언약 신학

그렇다. 언약이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말하는 언약은 그 단어가 말해주듯이 두 당사자가 어떤 조건을 기반으로 계약을 맺는 것이다. 언약은 한마디로 서로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언약에는 그 맺는 당사자들의 사회적인 위치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 수 있다. 고대에는 더 큰 왕이 더 작은 왕과 언약을 맺었다. 더 큰 왕은 더 작은 왕에게 조공을 바치라고 하는대신 전쟁이 났을 경우에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작은 왕은 큰 왕에게 반드시 충성을 맹세해야만 했고 만약 작은 왕이 계속 충성한다면 보호와 생명을 약속했지만 만약 작은 왕이 큰 왕을 배신한다면 큰 왕은 작은 왕을 죽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 사람들이 맺는 언약은 보통 상호의 이익을 위해서 맺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성경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우리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맺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점에서 다를 수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언약은 이런 언약을 많이 닮아 있다. 그 언약에 참가하는 당사자를 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만드시고 우리와 언약을 세우셔서 언약 관계로 들어오시는데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로서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그 언약에 가담한다. 그리고 이 언약은 하나님이 우리와 일방적으로 맺어주시는 언약이다.

자,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구속 언약(covenant of redemption)이란 무엇일까?
Definition of the Covenant of Redemption: the agreement between the Father, giving the Son as Head and Redeemer of the elect, and the Son, voluntarily taking the place of those whom the Father had given Him. (p.271)

구속 언약 안에서의 성자 하나님 (The Son in the Covenant of Redemption)

구속 언약(covenant of redemption)은 곧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과 맺으신 언약이다. 이 언약에서 예수님은 모든 택함 받은 자들의 머리(head)가 되시고 대표(representative)가 되신다. 첫 번째 아담이 우리의 머리이자 대표로 행동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두 번째 아담이 되셔서 우리를 대표하시고 대신하셔서 이 땅 가운데서 사셨다. (The official position of Christ in this covenant)

그렇다면 그리스도께 있어서 이 언약은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었는가? 우리와는 달리 예수님께 있어서는 이 언약은 행위 언약이었다. 그 말은 곧 아담이 에덴 동산에 있을 때 행위 언약 안에서 하나님께 완벽한 순종을 하여 영원한 복된 생명과 영화롭게 되는 것을 얻어야 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 아담으로 오셔서 첫 번째 아담과 똑같이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히 지키셔서 자기 힘으로 영원한 생명의 보상을 얻으셔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예수님께선 그 삶을 통해 진정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셨다. 택함 받은 자들, 곧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택하셔서 예수님 안에 두신자들을 대표하여 그 행위 언약의 모든 조항들을 완벽하게 이행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자기 힘으로 이루셨고 죽으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시사 자신이 모든 믿는 자들의 구원자가 되심을 증명하셨다. 우리들은? 우리들은 예수님이 율법의 행위로 이루신 보상에 오직 은혜로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 우리가 오직 은혜로 그리고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첫번째 아담이 하지 못했던 율법의 완벽한 순종을 자기가 직접 하셨어야 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우리가 받을 은혜와 우리가 누릴 영광을 위해서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세우신 것이다. 예수님이 은혜 언약의 보증이다 (히 7:22).(하지만 그뿐인가? 예수님께서 첫 번째 아담 안에서 우리가 전가받은 죄와 죄의 형벌과 죄의 오염과 타락도 다 해결하신다) (The character this covenant assumed for Christ)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이 행위 언약 안에서 예수님께 요구됐던 게 무엇인가?
첫 번째로 예수님은 인간이 되셔야 했다. 곧 두 번째 아담이 되셔서 인간을 대표하시기 위해서는 영원하시고 무한하시고 변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성자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과 삶에 제약을 받고 삶의 고통을 받는 유한한 피조물이 되셔야 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율법 아래에 나셔야 했다. 피조물인 인간으로서 율법 아래에 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반역함으로 생긴 율법의 저주를 지셔야 했다. 그 율법의 저주는 곧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수님꼐서는 active obedience, 곧 율법의 모든 조항들을 마음과 생각과 행동으로 어기지 않거나 완벽하게 지키는 것과 passive obedience, 우리의 죄를 지고 atoning sacrifice, passover lamb으로써 죽으셔야 했다. 우리의 의는 예수님의 이 두 가지 순종으로부터 나온다.
세 번째로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사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 사역을 적용시켜주여야 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요한복음 15:26)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우리가 다시 태어날 뿐만 아니라 정말로 예수님과 연합되고 진정으로 거룩하게 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했다.

그렇다면 성부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 약속하셨던 것이 무엇일까?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께 약속하신 것은 성자 하나님께서 God-man으로서 이 모든 요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을 다 주시겠다고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 예수님께서 입으실 인간의 육신과 2) 메시아로서 왕, 선지자, 제사장 직분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성령님을 부어주시는 것과 3) 그 모든 수행하는 가운데에 도와주실 것과 4) 성령님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과 5) 셀 수 없는 씨를 주실 것과 6) 모든 권세를 주실 것이다. (이 모든 것은 louis berkhof의 조직 신학 p270 그리고 the covenant of redemption이라는 section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 구속 언약(covenant of redemption)으로부터 은혜 언약(covenant of grace)가 나오는 것이다. “The counsel of redemption is the firm and eternal foundation of the covenant of grace.”

이제서야 성경이 조금씩 조금씩 이해가 되는 기분입니다 나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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