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학교에서 조금씩 배워가는 것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오늘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Be yourself”라고 말할 때 나는 그것이 죄악스러운 것인줄 알았다. 왜냐하면 나는 그 말을 하고 싶은 대로 마음에 좋을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내 안에 있는 감정을 모든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율법이나 성경에서 말하는 객관적인 진리에 상관 없이 그냥 너 자신이 너 인생의 주체가 되어 살라라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였기에 Be yourself라는 말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는 지금까지 사람관계에 있어서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살아왔나? 나는 무조건 많이 웃고 친절하게 보이고 사람들의 말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착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을 대할 때 억지로 웃었고 억지로 긍정했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착한 것인가? 아니다. 성경적으로 착한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하지 말고 또한 사람의 의견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주님께 하듯 모든 것을 하라고 하신다.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과 대할 때에 억지로 웃은 것은, 그리고 억지로 과도하게 긍정한 것은 사람들을 기쁘게 할라고 사람들의 의견이 두려워서가 아니였는가?

오늘 나는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도 않고 사람들의 의견을 상관하지도 않고 그냥 내가 되어보려고 해봤다. 그랬더니 너무 편했다. 그리고 사람들과 오히려 더 쉽게 얘기할 수 있었다. 억지로 웃음을 짓지도 않고 그냥 솔직하게 내 마음에 있는대로 표정을 지었다. 그랬더니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이 훨씬 쉬웠다. 바로 이런 면에서 너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는 것, 다른 사람들이 내게 대하여 내리는 판단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 예수님이 내게 계시니까 그리고 예수님의 의가 곧 나의 의니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정죄하고 판단하고 칭찬하든 아무 상관도 하지 않는 것, 이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내가 정말로 사람들의 의견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먼저 하나님께서 내게 예수님의 의를 전가시켜 나를 의롭다 선언하셨기 때문이고 그리고 내가 기쁘게 해드려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정말 설교에서도 그리고 내 실제 머리로도 이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고 결론을 내린 것 같았는데 내가 진짜 몸으로 깨닫기 시작하는 것은 요즘인 것 같다. 내가 사람들과 만나는 것에 있어서 그렇게 긴장하고 손과 발과 몸에 땀이 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을 너무 신경썼기 때문이 아닌가. 그리고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에 있어서 그렇게 어색하고 얼떨떨했던 이유는 내가 나 자신이 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해서 긴장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이 모든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이 바로 복음 메시지의 중심 예수 그리스도께 있기 때문이다. 그 복음이 제시하는 주님을 믿을 때에 나는 정말로 사람들을 두려워하거나 기쁘게 하려고 해서 긴장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잊지 말자. 그냥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지 내가 신경쓰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예수님께 내 모든 믿음을 두고 예수님이 바로 나의 정체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의롭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임재 안에 계시기 때문에 나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을 안다. 내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내 정체성이나 내 목적지나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것들은 이제 바뀔 수가 없다.

또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조금씩 조금씩 남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남자들 사이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다. 남자들의 세계, 그리고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태도나 내용은 여자들이 얘기하는 것이나 청소년들이 얘기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나는 대학생이고 최근까지도 청소년처럼 틴에이져처럼 얘기를 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조금씩 어떻게 얘기하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이지 배워가고 있다. 교회에서 어른 남자들과 얘기할 때는 교만해서는 안 되지만 동시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저들과 얘기하는 나도 자격이 있음을, 나도 남자임을 깨닫고 자신감을 가지고 저들과 얘기해야 한다. 나는 무조건 착하고 웃는게 올바른 것이라고 배웠는데 아니다. 용기가 없어서 무서워하는 것은 절대로 착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실실 웃으면서 지혜롭지 못한 모습도 착한 것이 아니다. 용기 있고 자신감 넘치며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떠한 긴장도 하지 않으며 하지만 동시에 유머 있고 무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정의로운 남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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