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한다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성경적인 의미에서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기에 제가 감히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따르는 것이라면 저는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생각할 때면 주님께서 나를 위해 해주신 일들을 생각할 때면 내 마음은 이렇게 뜨거워지는데 이것을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내 삶은 불순종으로 가득차 있는데 주님께서 나를 위해 대신 율법을 지키시고 나를 위해 대신 죄를 지고 죽으신 것을 생각하면 제 마음이 뜨겁습니다. 가슴 깊은 데에서 울컥울컥 뭐가 솟아오르는데 우울할 때에 느끼는 절망도 아니요, 화가 날 때 느끼는 짜증도 아닙니다. 사랑과 감사가 뒤섞인 제게 힘을 주는 그런 무엇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 감정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제 가슴은 식어버립니다. 지금도 이렇게 저의 감정적인 체험에 대한 글을 쓰는 제 마음은 다시 무덤덤해졌으니까요. 하지만 주님의 복음을 생각할 때면 언제라도 다시 제 가슴이 뜨거워지곤 하니 저는 이제 깨달았습니다. 제 감정이 아니라 주님의 진리가 먼저라는 것을.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 같은 주님이 2000년 전 역사 속에서 이루신 그 객관적인 소식들이 내게 가장 큰 기쁨과 소망을 준다는 것을. 내 안에는 나를 지탱할 수 있는 것이나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내가 눈을 돌려 주님을 바라볼 때, 성경의 진리 교리 명제들을 가만히 생각할 때 나는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을 영원토록 소망으로 기쁨으로 한없는 즐거움으로 채울 것은 예수님이 나를 위해 해주신 일에 대한 소식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아닌 예수님 때문에, 그 기쁜 소식 때문에. 복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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